최근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홈가드닝(Home Gardening)’과 ‘플랜테리어(Plant + Interior)’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 용어 모두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고 활용하는 행위를 의미하지만, 그 목적과 방향성, 스타일은 뚜렷하게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홈가드닝과 플랜테리어의 개념, 목적, 활용 방식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고, 각각의 특징과 어울리는 공간 스타일링 팁까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홈가드닝의 개념과 특징
홈가드닝은 말 그대로 ‘집에서 정원을 가꾸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실외(베란다, 테라스, 옥상)나 일부 실내 공간에서 식물, 채소, 허브 등을 재배하는 생활형 취미 활동으로 분류됩니다. 식물을 키우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두며, 수확이나 생육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 목적 중심: 재배와 생장 관리
홈가드닝은 주로 식물의 생장 과정에 집중합니다. 씨앗을 심고, 물과 햇빛을 조절하며,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때로는 열매를 수확하는 등의 활동을 포함합니다. 식물의 외형보다는 건강한 생육과 관리가 목적입니다.
✅ 다양한 식물 활용
채소류(상추, 방울토마토), 허브(바질, 로즈마리), 꽃 식물, 과일 나무(레몬트리 등) 등 실제 식용이나 화훼 목적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경 식물보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선호합니다.
✅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활동
홈가드닝은 비교적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물주기, 가지치기, 비료 주기, 병충해 관리 등 식물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돌보아야 하는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됩니다.
플랜테리어의 개념과 특징
플랜테리어는 ‘Plant(식물) + Interior(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식물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하여 공간을 꾸미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 목적은 식물의 배치를 통해 실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미적 감각을 더하는 데 있습니다.
✅ 목적 중심: 공간의 미적 가치 향상
플랜테리어는 식물의 종류보다 식물이 놓인 위치, 조화, 색감, 공간과의 어울림 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식물 자체보다 그것이 공간에 주는 시각적 효과와 감성적인 분위기가 핵심입니다.
✅ 인테리어 요소로 식물 활용
공기정화 식물, 늘어지는 식물, 다육식물 등 디자인적인 요소를 갖춘 식물이 주로 사용되며, 화분이나 행잉 소품, 벽걸이형 선반 등과 조합하여 배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식물 자체보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중시됩니다.
✅ 간단한 관리로 유지 가능
플랜테리어는 생육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적당한 관리만으로도 유지 가능한 방식이 많습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힐링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심리적 안정감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추구합니다.
홈가드닝 vs 플랜테리어 – 어떤 차이가 있을까?
홈가드닝과 플랜테리어는 모두 식물을 활용한 실내 활동이지만, 접근 방식과 활용 목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차이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 홈가드닝 | 플랜테리어 |
---|---|---|
주 목적 | 재배와 생장 | 공간 연출 |
중요 요소 | 물주기, 비료, 햇빛 등 관리 | 배치, 디자인, 조화 |
활용 공간 | 베란다, 옥상, 일부 실내 | 거실, 침실, 주방 등 실내 전반 |
식물 종류 | 채소, 허브, 화훼 식물 | 공기정화 식물, 인테리어 식물 |
관리 난이도 | 높음 (정기적 관리 필요) | 낮음 (관상용 중심) |
활용 목적 | 취미, 자급자족, 정서적 만족 | 미적 효과, 분위기 조성, 힐링 |
이처럼 홈가드닝은 ‘식물을 기르는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하며, 플랜테리어는 ‘공간 속 식물의 조화’에 초점을 둡니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으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식물 키우는 것이 취미이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홈가드닝이 더 적합하고, 간단한 인테리어 효과를 원한다면 플랜테리어가 좋은 선택입니다.
요즘은 두 개념을 혼합하여, 실내 정원을 인테리어처럼 꾸미는 하이브리드 스타일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브 화분을 주방에 꾸며 요리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만족시키거나, 거실에 수경재배 식물을 놓아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당신의 공간과 시간, 취향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시작해보세요. 작은 화분 하나도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홈가드닝이든, 플랜테리어든, 중요한 것은 식물과 함께하는 그 시간 자체입니다.